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전북경제 떠받친 하이트맥주 전주공장 매각설
[헤럴드경제(전주)=박대성 기자] 맥주사업 부진을 이유로 하이트진로 전주맥주공장 매각이 유력하다는 소문이 나돌자 전북 완주군과 군의회가 지역경제 침체를 우려하며 매각입장철회를 요청했다.

하이트진로 측은 국내 경쟁 주류업체의 약진과 수입맥주의 공세로 점유율이 하락한 가운데 노조파업까지 진행되고 있어 연고지인 경남마산공장을 제외한 여타공장 가운데 한 곳을 매각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

완주군과 군의회는 17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군민들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전주공장의 매각설은 향토기업이자 이웃이나 다름없다고 느끼는 군민과 도민에게 큰 걱정을 주고 있다”며 “9만6000여 군민과 함께 전주공장이 완주군과 지속동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이트맥주 전주공장은 명칭은 ‘전주’를 쓰고 있지만, 소재지는 위성도시인 완주군 용진읍에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26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하이트 맥주부문은 2015년 40억, 지난해 217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하이트맥주 판매부진으로 3개공장 가동률도 20~40%대에 그친다는 분석이다.

하이트진로 소속 전국의 맥주와 소주공장 6곳 가운데 4곳이 부분 파업중인 가운데 노조 측은 이번 매각설이 노동조합을 압박하기 위한 국면전환용 카드라며 의심하고 있다.

매각될 경우 국내 맥주기업보다는 수입맥주 회사나 사모펀드(PEF) 등이 거론되고 있다

parkd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