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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503번, 아직 정신 못차려…다스는?” MBGH 릴레이 비판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아직 정신 못차렸나”라며 일갈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503번, 아직도 정신 못차렸나?”라는 제목으로 박 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재판을 “정치보복”이라며 재판 보이콧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그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간 연장은) 대법원 판례 등 적법한 절차에 따른 구속기간 연장이다”라며 “그동안 뭘 참았다는 말인가? 당신의 집권기간 세월호 가족 등 힘들었을 국민들 생각해본적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사진=페이스북 캡처]

이어 “503번, 착각하지마시라!”라며 “당신은 지금 독립운동하다가 조선총독부 휘하 재판정에서 재판받는 것이 아니다. 차고 넘치는 증거와 차고 넘치는 죄목으로 재판받고 있는 피고인일 뿐이다. 사법부를 모독하지 마라!”라고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은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 전원이 사임한 것에 대해서는 “변호사 사임? 국선변호하면 된다”라고 짧게 결론지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구속기간 연장 결정이 내려지자 지난 16일 열린 재판에서 불만을 쏟아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재판이 시작된 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재판 기간 내내 한 마디도 하지 않다가 이번에 작심한 듯 정치보복을 거론한 것. 그러나 국민들은 ‘과연 박 전 대통령이 정치보복을 거론할 자격이 있느냐’며 의문을 제기한다.

박 전 대통령은 “구속되어 주 4일씩 재판을 받은 지난 6개월은 참담하고 비참한 시간들이었다”라며 “검찰이 6개월 동안 수사하고 법원은 다시 6개월 동안 재판하였는데 다시 구속수사가 필요하다는 결정을 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에 대한 믿음이 상상조차 하지 못한 배신으로 되돌아왔고 이로 인해 저는 모든 명예와 삶을 잃었다”며 “재임 기간 그 누구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거나 들어준 사실이 없고 재판 과정에서 사실이 아님이 충분히 밝혀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국민들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했다.

여전히 재판 내용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음을 재확인한 것.

박 전 대통령은 이어 재판부의 구속기간 연장을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 저에 대한 구속 기간이 끝나는 날이었으나 재판부는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였다”며 “변호인들은 물론 저 역시 무력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오늘 변호인단은 사임 의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인 외풍과 여론의 압력에도 오직 헌법과 양심에 따른 재판을 할 것이라는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저는 의미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보복은 저에게 마침표가 찍혀졌으면 한다”고 덧붙엿다.

한편, 정청래 전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배추는 누구 겁니까?’라는 제목으로 글과 사진을 올리고 “정답:배추는 정청래 제 겁니다”라고 답변한 뒤 “그렇다면...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며 항간에 유행하고 있는 ‘다스 주인묻기’ 놀이를 이어갔다. 현직 의원도 아닌 정 전 의원이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을 번갈아가며 저격하며 ‘열일’ 셈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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