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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피스에 뚫린 프랑스 원전… “테러에 취약”
폐연료 저장고에 활동가 15명 잠입



[헤럴드경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프랑스의 원자력 발전소에 잠입해 폭죽을 터뜨리는 시위를 벌였다. 원전 보안이 테러 등에 취약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그린피스 소속 활동가 15명은 12일 오전 5시 30분께(현지시간) 프랑스 북부 카테농 원전에 몰래 들어갔다. 활동가들은 2개의 보안시설을 우회에 사용후핵연료 저장고에 들어가 그린피스 현수막을 펼치고 폭죽을 쏘았다.

그린피스 측은 두꺼운 방호벽에 둘러싸인 원자로와는 달리, 폐연료 저장고가 보안이 불충분해 외부 공격에 취약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정부에 폐핵연료 저장고를 강도 높은 보안 수준을 갖춘 벙커로 보호하라고 요구했다.

그린피스는 지난 10일에도 프랑스와 벨기에의 원전들이 테러 위협을 막을만한 보안이 취약하다고 지적하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그린피스는 “프랑스에서 가동 중인 58기의 원전은 대부분 알카에다나 이슬람국가(IS)와 같은 극단주의 테러집단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에 건립됐다”고 지적했다.
폭죽 터지는 프랑스 카테농 원전[파리 AFP/그린피스=연합뉴스]

이에 대해 프랑스 국영 전기회사 EDF는 시위대가 원자로에 접근하기 전에 체포됐다며 “프랑스 원전들은 지진과 홍수 등 자연재해는 물론 테러 공격으로부터도 안전하게 설계됐다”고 반박했다.

한편 프랑스는 원전 축소 정책에 따라 2025년까지 17기의 원전을 폐쇄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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