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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조사 마친 광복씨 “서해순의 의혹 제기돼 다행”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가수 고 김광석씨의 형 광복씨가 경찰서에서 긴 시간 조사를 받고 나오며 “서해순의 거짓말에 대해 차차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광복씨는 27일 오후 9시 5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고발인 자격으로 8시간의 조사를 받았다.

조사 후 나오는 길에 취재진이 몰려들자 “그동안 의혹으로 남아있던, 20년 동안의 의혹을 (말) 하느라 늦었다.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가수 고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씨가 27일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는 어떤 의혹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언론에 났던 그런 의혹들과 20년 동안의 의혹”이라고 답했다.

‘서씨의 말 중 가장 큰 거짓’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눈시울을 붉히며 “지금은 바로 말할 수 없지만, 차차 말씀드리겠다”며 북받치는 감정을 눌러 참았다.

서씨가 가진 저작권을 가져올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저작권 때문에 (고발) 한 것은 아니고 광석이가 편하게 눈을 감을 수 있는 그것 때문에 한 것이기 때문에 아직은 생각을 안 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씨는 “지금 이렇게 의혹을 알리는 것만 해도 만족한다”면서 서씨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말에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께 경찰에 출석한 김씨는 취재진 앞에서 서씨의 발언에 대해 ‘거짓’이고 ‘의혹투성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분(서씨)이 하는 말이 사실과 너무나 다른 거짓이 많다”며 “진실을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서씨의 최근 인터뷰 가운데 가장 반박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생각이 잘 안 나지만 모든 부분이 의혹투성이였다”고 말했다.

조카(김광석씨의 딸)인 서연 양의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 심경이 어땠냐는 질문에는 “하나밖에 안 남은 광석이 혈육인데 흔적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광석이 죽고 나서 미국에 3년 떨어져 있었는데 혼자 얼마나 외로웠겠나. 너무 불쌍하다”고 안타까워했다.

광복씨는 ‘동생의 아내 서씨가 딸 서연 양을 사망하게 했고, 딸 사망 사실을 숨긴 채 저작권 소송을 종료시켰다’며 이달 21일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광역수사대는 28일 오후 2시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을 연출한 이상호 감독을 서씨에 대한 유기치사와 사기사건 참고인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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