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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년 전통 순천 팔마시민예술제-‘강남풍류, 바람이 분다’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는 ‘제35회 팔마시민예술제’를 오는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시청 앞 광장을 비롯해 장명로 및 시민로, 연향 패션의거리 일원에서 연다고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시민의 날’ 행사와 팔마문화제를 연계해 지역의 문화를 시민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하고 향유하기 위한 축제로 올해 슬로건은 ‘더 큰 울림, 문화예술인과 시민이 함께’이다.

시에서는 주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예술제’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개.폐막 의식행사를 간소화 해 시민 중심의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팔마시민예술제의 핵심 장소로 선정된 장명로(문화원~시청~남교오거리)와 시민로(CGV사거리~성남교~중앙동 패션의 거리)는 1987년 10월10일자 중앙일간지 기사에 이미 ‘순천 문화의 거리’로 언급됐을 정도로 지역의 문화를 주도하는 곳이다.

이 곳은 지역의 오랜 이야기와 시민들의 추억이 깃든 장소로, 팔마비와 순천부읍성 옛터 등 이번 행사의 주제를 가장 잘 드러냈다는 평가다.

공연 하이라이트는 13일 시민가장행렬과 개막난장, 14일 거리예술공연과 시민의 날 전야제, 15일 시민행복플러스 합창제 피날레로 구성된다.

13일 개막은 개막공연 ‘강남풍류, 순천바람이 분다’를 시작으로 시민의 상 전수, 시민 가장행렬 ‘순천路(로)맨스-길, 사람, 함께 걷다’ 그리고 개막난장 ‘유마還(환)타지-돌아온 유마’로 구성되며, 가수 크라잉넛의 특별공연으로 개막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강남’이란, 순천의 옛 지명으로 서울 한강 이남과는 구분된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삼산이수(三山二水)의 고장으로 지세가 빼어나고 물산이 풍부하다는 이유로 중국의 강남에 버금간다는 이유로 순천부를 ‘소강남(小江南)’이라 칭했다.

이를 토대로 1784년(정조8년) 조현범이 편찬한 강남악부(江南樂府)에는 승평(순천)의 인물과 풍속, 사적을 모은 한시가 전해내려오고 있다.

예술제 기간 중 행사장 곳곳에서 거리예술 공연과 버스킹이 이루어지며, 특히 고층건물 벽을 타고 펼치는 플라잉 공연을 야심차게 선보일 예정이다.

그 외에도 옛 시민극장에서 ‘시민파라다이스’라는 이름으로 젊은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EDM 디제잉파티, 프린지 공연, 푸드파티, 시네마순천(16mm 이동영사)등이 이루어진다.

또한, ‘한국정원 유선원’을 무대로 한 ‘순천가울림산방’에서는 전통문화예술 공연과 차 문화 행사가 펼쳐지고, 옥천변을 중심으로 ‘옥천시민미술제(설치미술)’, ‘시민도깨비마켓’, ‘천변푸드포차’가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옛 풍미정을 ‘팔마시민미술관’으로 새롭게 선보이면서 1층에서는 회화, 서예, 미술 등 전시가 이뤄지며 2층에서는 역대 시민의 상 수상자를 비롯한 순천학, 시민활동 등 아카이브가 진행된다.

연계프로그램으로는 원도심에 자리잡은 문화예술공간과 전시공간 8개소를 투어가이드와 함께 둘러보는 ‘팔마오픈스튜디오’, 10세이하 아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순천을 색깔로 표현한 감성놀이터 체험인 ‘깔깔깔’, 사생대회, 백일장 등이 함께 진행된다.

이와함께 14일에는 연향 패션의 거리에서는 제23회 시민의 날을 축하하는 시민의 날 전야제 및 소상공인 희망페스티벌이 가수 박미경과 팬텀싱어 특별공연으로 개최되며, 15일에는 시민행복플러스 합창제의 피날레 공연과 시민 노래자랑 본선으로 마무리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제35회 팔마시민예술제가 추구하는 울림이 더 큰 울림이 돼 지역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문화ㆍ예술을 즐길 수 있는 시민예술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켜봐달라”며 지역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페이스북과 네이버 블로그에서 ‘팔마시민예술제’를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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