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연 양 죽음 불쌍하고 마음 아파
- 진실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 가수 고(故) 김광석씨의 친형인 김광복씨가 “(서해순 씨가) 하는 말들이 거짓이 너무 많아 진실을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27일 오후 12시 50분 경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동생의 부인 서해순씨를 유기치사 및 사기 혐의로 고발한 ‘고발인’ 자격으로 소환됐다.
김 씨는 “서연이의 사망 사실을 뒤늦게 알고 많이 놀랬다”며 “하나밖에 안 남은 광석이 혈육인데 흔적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많이 아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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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고(故) 김광석의 외동딸 서연양 사망사건 재수사를 위해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씨가 27일 오후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그러면서 “어렸을 때 광석이가 죽고 나서 미국에 3년 떨어져 살면서 혼자 얼마나 외로웠겠느냐”며 “진짜 참 너무 불쌍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서연양의 소식에 대해 궁금했다면서 “서해순이 보기 싫어서 멀리 했던 거지 서연이가 보기 싫었던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서연 양의 사망 사실을 일찍 알았다면 어땠을까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 씨는 “적극 대응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가족 내외가 없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나중에 설명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지금 너무 경황이 없어서 생각이 잘 안나는데 모든 부분이 의혹 투성”이라며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내용들을 이 기회에 밝혀줬으면 좋겠고 진실을 규명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광복 씨는 ‘동생의 아내 서해순 씨가 딸 서연 양을 숨지게 만들었고, 딸이 숨진 사실을 숨긴 채 저작권 소송을 종료시켰다’며 지난 21일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김광복 씨를 조사를 마친뒤 오는 28일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후 서연 양 사망 당시 출동했던 경찰과 소방관을 주요 참고인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조만간 피고발인인 서해순 씨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sa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