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군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건에 대한 초기 조사 결과, 숨진 A 일병은 도비탄으로 인한 총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도비탄은 총에서 발사된 탄이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난 것을 가리킨다. 사격훈련장에서 도비탄은 종종 발생하지만, 사격장 주변에 있던 사람이 도비탄에 맞아 숨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
A 일병은 부대원 20여 명과 함께 진지 공사 작업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머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은 사격장과 약 400m 떨어진 곳에 있고 A 일병은 대열 뒤쪽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건 당시 사격장에서는 12명의 병력이 K2 소총으로 사격훈련을 하고 있었다.
A 일병이 누가 쏜 도비탄에 맞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군 관계자는 “사격훈련 인원의 총기를 모두 회수했다. A 일병 몸의 탄도 회수해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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