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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로구, 생물테러 대비 대규모 모의훈련 실시
- 27일 구청광장서 80여명 참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생물테러 대비 대규모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구로구는 27일 “북한 도발 등 생물테러에 대한 위험이 고조되는 가운데 유사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모의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생물테러’는 잠재적으로 사회 붕괴를 의도하고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독소 등을 사용해 살상하거나 사람, 동물, 식물 등에 질병을 일으키려는 행위를 일컫는다.

[사진=123rf]

훈련은 이 날 구청 광장에서 생물테러 발생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에는 구로구청, 구로경찰서, 구로소방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고대구로병원, 제52보병사단 화생방지원대, 213연대 2대대 등 유관기관 관계자 80여명이 참가했다.

주요 훈련 내용은 ▷생물테러 개인 보호 장비(Level AㆍCㆍD) 착ㆍ탈의 ▷생물테러 다중탐지키트 간이검사 ▷초동대응요원 모의훈련 ▷3중 수송용기 포장 및 검체 의뢰서 작성 등이다. 구는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백색가루 처리상황을 가정해 실전과 같은 모의 훈련을 전개했다.

탄저균 투척 발견, 상황전파, 초동조치팀 구성, 역학조사와 노출자 제독, 생물테러 감염병 확인 검사, 현장 응급의료소 설치 등 상황에 따른 대비 훈련을 펼쳤다.

구로구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VX 테러, 생화학 위협 등 새로운 유형의 위협에 대해서도 즉각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각 대응기관과 공조체계를 점검하고 훈련에서 도출된 문제점을 반영해 위기상황에 신속 정확하게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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