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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스타 ‘코리안빌리’ 공성재, 부산서 청년들 만난다
영국항공(BA)이 멍석깔고, 유럽여행 소개
취업 거듭 실패 후 영국 영어에 몰두
마누엘 지사장 “한영 이해의 폭 넓힐 계기”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올 상반기 영국 전역은 한국의 한 취업준비생 ‘코리안 빌리(Korean Billy)’에게 열광했다.

그는 영국 북부의 작은 마을에 6개월간 교환학생으로 머문 경험을 바탕으로 영국식 영어의 표준과 전국 사투리를 탐구하고 터득한, 영국인 보다 영국의 구석구석 30개 사투리를 포함해 본토 영어를 잘하는 달인이다.

영국은 그를 “영국 북부지역 억양을 지킬 구세주” 등의 찬사를 쏟아냈다. 군대 간 한국 남친을 기다리던 영국 ‘곰신’의 한국어 터득 유투브와는 반대 상황이다.

[사진=‘코리안 빌리’ 공성재씨를 세계적 스타로 키운 구석구석 영국영어 유투브 화면 캡쳐]

유투브 영국 영어 무료강의가 BBC 등에 방송되면서 영국민의 찬사를 한몸에 받은 ‘코리안 빌리’ 공성재(26)씨는 취업시험에 수차례 낙방한 뒤, 활로를 찾기 위해 영어에 몰두했다고 한다.

이제 세계적인 스타가 된 ‘코리안 빌리’가 영국항공 한국지사(지사장 마누엘 알버레즈:Manuel Alvarez)의 주선으로 자신의 고향인 부산으로 날아가 자신의 후배뻘, 동료뻘 청년들을 만난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여행 노하우, 영어 활용법, 영어 정복기 등을 소개하겠지만, 취준생들의 애환과 바늘구멍 속에서도 희망을 쏘려는 젊은이들의 의지에 대해서도 체감도 높은 이야기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항공은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부산역(KTX) 5층 509호 대회의실에서 선착순 110명을 대상으로 코리안빌리와 함께 하는 제1회 유럽여행 세미나를 개최한다.

순박하게 생긴 부산 사나이, 코리안빌리와의 정감 넘치는 커뮤니케이션도 하고 선물도 받을 수 있다.

마누엘 알버레즈(Manuel Alvarez) 영국항공 한국 지사장은 “첫 해외 여행이나 해외 유학을 계획한다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학생들이 조금이나마 안심할 수 있도록 영국항공의 여행 전문가를 초빙해 유럽 여행을 즐기는데 요긴한 팁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고 전했다.

또한, “영국과 유럽에서 유학중인 한국 학생을 돕는 것은 영국항공의 관례이다. 올해는 영국 문화원과 유투브 스타 코리안 빌리가 함께 참여해, 한국 학생들이 영국과 유럽 여행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전할 수 있게 되었다”며 “모든 참석자들이 영국항공에서 마련한 이번 행사를 통해 영국과 유럽 고유의 특색을 좀 더 재미있고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근 영국항공은 코레일과 함께 ‘에어-레일’ 콜라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부산에서 영국 가는 항공권을 끊으면 무료로 KTX 타고 새벽 공기를 가르며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다시 영국항공의 안내로 런던에 당도한 뒤, 미리 협약을 맺어놓은 영국 철도망을 이용해 브리스톨, 바쓰, 에딘버러 등 곳곳의 목적지에 안착하는 방식이다. 최근 추가 이벤트도 마련했다고 한다. 기차-항공-기차-현지관광 안내소 간 하모니 프로그램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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