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틀리게 쓴 순천 ‘팔마비’ 유래 정정요청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의회(의장 임종기)는 ‘순천역사바로잡기특별위원회(위원장 최정원)’ 활동 과정에서 청렴을 상징하는 ‘팔마비’와 관련된 역사적 사료를 조사하던 중 현판 등에 일부 사실관계가 틀린 부분이 있어 정정요청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순천시의회 ‘순천역사바로잡기 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시에서 설치한 팔마비와 죽도봉 팔마탑 등의 연도와 말의 숫자 등과 역사서인 고려사, 고려사절요, 신증동국여지승람, 승평지 등에 팔마비의 역사와 기원이 다르게 기재돼 있다.

순천시 영동에 설치된 전남도립문화재 ‘팔마비’ 현판이 1977년 당시 관선 승주군수 시절 설치된 가운데 팔바비의 유래가 역사적 사실과 다르게 해석돼 새겨져 정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박대성 기자 / parkds@heraldcorp.com]

고려사 등에는 “승평부사 최석의 비서랑 전임 시 주민들이 관례에 따라 말 8필을 주었고, 최석은 부사 재직 당시 본인의 말이 낳은 망아지를 합해 9마리를 되돌려 주었다”라고 기록돼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언론과 백과사전에는 “부민들이 준 말 7필과 도중에 낳은 새끼말 1마리를 합해 8마리를 되돌려 보냈다”고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하면 일부는 “8마리 무리 가운데 1마리 새끼가 태어나 9마리가 됐다”고 기재하는 등 중구난방인 실정이다.

시의회에서는 잘못됐거나 오역된 내용을 사실에 부합하도록 정정 보도하고, 잘못된 정보를 활용하고 있는 업체에는 기재사항을 정정해 줄 것을 순천시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순천역사바로잡기 특별위원회‘ 최정원 위원장은 “팔마비와 팔마정신을 통해 순천 역사를 재조명하고, 역사적 오류가 있는 각종 관련 자료를 바로잡아 올바른 이해로 순천시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적 자부심을 고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