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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 국제대교 붕괴로 재조명되는 '성수대교 악몽'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건설중이던 평택 국제대교 붕괴소식을 접한 상당수 네티즌들은 성수대교 붕괴사고의 악몽이 떠오른다며 안전불감증을 질타하는 댓글을 많이 남겨 성수대교의 붕괴사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성수대교 붕괴사건은 23년전인 1994년 10월 21일 오전 7시38분경 제5ㆍ6번 교각 사이 상부 트러스 약 50m가 붕괴해 무너진 사고를 말한다.

[사진=헤럴드경제DB]

당시 사고지점을 달리던 승합차 1대와 승용차 2대는 현수 트러스와 함께 한강으로 추락했고, 붕괴되는 지점에 걸쳐 있던 승용차 2대는 물속으로 빠졌다.

지나가던 한성운수 소속 16번 시내버스는 통과 도중 뒷바퀴가 붕괴 지점에 걸쳐 있다가 차체가 뒤집혀 추락한 후, 떨어진 상판에 박혀 찌그러지는 바람에 등교길의 학생들을 비롯한 승객 24명이 사망했다. 성수대교 붕괴사고로 시민과 학생등 총 32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 당하면서 당시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사고의 원인은 건설당시 다리 밑부분을 이루고 있는 트러스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고 연결부분도 심하게 녹슬었을 뿐 아니라 다리 위해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키는 이음새도 결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붕괴 전의 성수대교 설계 하중은 DB-18(총중량 32.4t)이었지만, 이를 초과하는 과적 차량들이 자주 통과해 사고는 예견된 것이었다.

특히 트러스식 공법은 이음새가 잘못되면 무너지기 쉬운 공법으로 이음새 핀 등의 세부 요소들을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하는데, 이러한 안전점검 조치를 소홀히 하는 바람에 무고한 시민들이 다수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대표적인 인재사고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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