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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객 대상 日 ‘출국세’ 현실화 되나…9월 검토위 가동
-공항서 세금 징수 또는 출국 수속 수수료 부과 등 검토 예정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일본 정부가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관광분야 재원 마련을 위해 검토 중인 ‘출국세’ 도입을 구체화하고 있다.

25일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관광청은 출국세 도입을 본격 검토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토위원회를 운영한다.

위원회는 일본을 출국하는 내ㆍ외국인에게 공항 등에서 세금을 징수하거나 출국 수속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전망이다. 

[사진=NHK 캡처화면]

출국세 도입은 관광산업 활성화 전략의 일환이다. 최근 연간 2000만 명 선으로 급증한 일본 관광객을 2020년까지 4000만 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선 관광자원 정비가 필요한데, 해당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2018년도 세재 개편 때 이같은 세금 신설을 요청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출국세 검토 사실이 알려진 지난달부터 일본 내에선 관광산업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행자 부담을 가중시켜 되려 관광산업 후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항공사나 여행업계에서도 세제 신설은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관광청은 세금이나 수수료 신설에 따라 예상되는 반발은 물론, 일본 관광산업에 미칠 영향, 해외 사례 등도 살필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11월 초까지 세부안을 마련해 정부ㆍ여당에 조정을 맡긴다는 계획이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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