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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인 62% “트럼프가 국민 분열시켜”
-트럼프 직무만족도 35%, 직전 조사보다 추락
-응답자 59% “트럼프 당선후 증오 심해져”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미국 유권자 10명 중 6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를 더 분열시키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미 퀴니피악대가 유권자 1514명을 대상으로 지난 17~22일 전화 인터뷰 조사(표본오차 ±3.1%)를 한 결과 응답자의 62%가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통합을 이끌고 있다는 답변은 31%에 불과했다.

직무 만족도는 35%로 직전 조사(8월 17일) 39%보다 더 떨어졌다. 59%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제공=AFP]

공화당 지지자(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백인)를 제외하고는 당, 성별, 교육, 나이, 인종 불문하고 모든 그룹에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고 미 언론은 지적했다.

버니지아주 샬러츠빌 유혈 사태를 두고 “양쪽 다 책임이 있다”고 한 트럼프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60%에 달했다. 트럼프의 양비론에 동의하는 비율은 32%였다.

또 트럼프 당선 후 “미국에서 증오와 편견이 심해졌다”는 데는 59%가 동의했다. 변화가 없다는 응답자는 35%, 전보다 줄었다고 한 답변은 3%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CNN, 뉴욕타임스 등 주류 언론을 ‘가짜뉴스’로 비난하는 것과 관련해 유권자들은 언론에 더 신뢰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4%는 트럼프 대통령보다 미디어를 더 믿는다고 밝혔다. 36%는 트럼프를 더 신뢰했다.

트럼프가 활발한 소셜미디어 활동을 하는 것에는 69%가 “중단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강함(strong)’이 64명으로 가장 많았다. ▷‘어리석은(idiot)’ 59명 ▷‘무능한(incompetent)’ 58명 ▷‘거짓말쟁이(liar)’ 50명 ▷‘대통령(president)’ 49명 순이었다.

퀴니피악대 팀 말로이 부국장은 “트럼프는 협상가로서 강점을 보였지만 지금은 분열자(divider) 이미지가 압도하고 있다”며 “특히 인종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큰 부정적 지지율과 낮은 점수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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