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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 화승엔터, 모회사에 유상증자 531억 결정…중국ㆍ인도 법인 인수
- 해외생산거점 완성…실적 개선 기대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화승엔터프라이즈(이하 화승엔터)가 모회사인 화승인더스트리(이하 화승인더)를 통해 531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 중국과 인도 생산법인을 인수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화승엔터는 모회사인 화승인더가 보유하고 있는 장천대련유한공사(중국 생산법인)과 화승 인도네시아(인도네시아 생산법인)의 지분 100%를 취득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화승엔터 보통주를 신주로 발행한다.

이에 화승인더는 화승엔터가 530억8781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기존에는 화승인더와 화승엔터 간에 사업부(완제품, 원부자재 등)가 혼재돼 있었으나 사업부 재편을 통해 신발 생산 역량 강화의 초석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승인더는 신발 완제품 생산법인인 인도네시아와 중국을 엔터에게 양도한 뒤 신발 원부자재 사업에 집중하고, 화승엔터는 모회사 하에서 각 지역 생산법인 간의 시너지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화승엔터가 베트남과 중국, 인도네시아를 잇는 생산 거점을 확보하면서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600만 족, 내년에 1200만 족에 이어 2020년에는 2000만 족의 생산능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회사 계획의 50% 수준으로, 화승비나(베트남 생산법인) 생산법인 증설과 함께 합산한 생산능력은 2020년 1억 족을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생산 규모가 커지면 수익성도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법인에서 6~7%의 영업이익률을, 인도네시아 법인에서 2018년부터 2%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번 중국과 인도네시아 법인 인수로 화승그룹 내에 신발 제조 영역은 화승엔터가 모두 담당하게 된다”며 “인수가도 중국 법인의 이익 규모와 인도네시아 법인의 성장성과 자기자본 규모를 감안하면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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