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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호실적 더존비즈온, ‘ERPㆍ클라우드’ 성장축으로 하반기가 더 기대
- 상반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각각 12.8%, 21.6%, 30.8% 성장
- 사업 특성상, 하반기 실적 증가…매출 첫 2000억원대 돌파 전망도 나와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상반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전사적자원관리(ERP) 전문기업 더존비즈온이 하반기에도 ERP와 클라우드 사업을 두 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사업 특성상 3분기가 비수기이지만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4분기가 분기별 가장 많은 실적을 내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 전망이 밝다”는 분석을 내리고 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존비즈온의 상반기 매출액은 95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8% 증가했다. 이익 측면에선 더 큰 성장세를 나타냈다. 더존비즈온의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15억원, 1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6%, 30.8%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22.6%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 20.9%보다 상승했다.

김영주 더존비즈온 IR팀 과장은 “사업의 두 축인 ERP와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세를 나타내며 상반기 호실적을 이끌었다”며 “특히 신사업인 클라우드 사업이 빠르게 성장해 전체 실적 개선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더존비즈온의 신사업인 클라우드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0.7%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8.4%까지 늘렸다.

본업인 ERP사업도 대기업 시장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분기 ERP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8.2% 성장했으며, 이 중 엔터프라이즈 ERP사업은 45.7% 수직 상승했다. 하반기 전망도 밝다.

김장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더존비즈온은 ERP 사업으로 확고한 시장지배력을 가지고 있다”며 “탄탄한 ERP 사업을 기반으로 다른 클라우드ㆍERP 업체들과 달리 안정적이고 빠르게 사업을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ERP 사업부문의 성장세가 라이선스 매출에서 비롯됐다는 점과 클라우드 사업부문의 상승 흐름에 아직 기존 고객의 전환이 크게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최석원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ERP와 클라우드, 보안, 그룹웨어 등 모든 사업부문의 외형 성장세가 시장 기대치를 웃돌며 영업레버리지 효과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ERP와 클라우드 사업 특성상 영업 레버리지가 큰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점에서 비수기에 해당되는 3분기 영업이익률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연간 영업이익률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더존비즈온의 올해 매출액을 각각 2002억원, 2003억원으로 추정, 사상 첫 매출 20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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