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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층 이하 때만 심의” 은마에 뿔난 서울시
도계위, 재건축 안건 미심의

서울시가 49층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강남구 은마아파트에 대해 “35층 이하 계획안을 가지고 오기 전까지는 허가해주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서울시는 16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에서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ㆍ경관심의안’이 ‘미심의’ 결정됐다고 밝혔다. 요건이 갖춰지지 않아 심의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상당히 이례적인 결정이다.

서울시는 미심의 이유로 은마아파트 측이 최고 49층을 고집하고 있는 것을 꼽았다. 은마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현재 4424가구를 6000여 가구로 늘릴 계획이다. 49층으로 지어야 사업성이 확보되고 동(棟) 간 거리가 늘어나 주거환경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이에 맞춰 150억원을 들여 차별화된 설계도 했다.

반면 서울시는 법정계획인 ‘2030 도시기본계획’ 등에 따라 주거지역 아파트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 같은 규제를 수용해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단지들도 있어서 은마아파트만 허용해줄 수 없는 상황이다. 

김성훈 기자/p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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