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조규모 글로벌 시장 정조준
LG전자가 국내 최초로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전시관을 오픈하고 50조(450억 달러)원 규모의 세계 빌트인 시장을 공략을 본격화한다.
LG전자는 빌트인 사업 공략을 위해 서울 논현동에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을 전시하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 쇼룸을 국내 최초로 오픈하고 공식 운영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첫 초프리미엄 빌트인 전시관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은 총 1918㎡ 규모로 지상 5층, 지하 1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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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17일 서울 논현동에 국내 첫 초프리미엄 빌트인 전시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오픈, 프리미엄 주방 문화 전파에 나섰다. LG전자 모델들이 쇼룸 3층에서 이탈리아의 유명 가구 브랜드 ‘다다(DADA)’와 LG전자의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로 구성된 명품 주방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LG전자] |
주부들의 관심이 높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로 구성된 다양한 명품 주방 공간 패키지, 고객이 실제로 최고급 요리를 배울 수 있는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686ℓ 얼음정수기냉장고 ▷110ℓ 전기오븐 ▷5구 전기레인지 ▷폭 90㎝ 후드 ▷12인용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된 빌트인 주방가전 풀패키지다.
쇼룸 내에는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LG SIGNATURE)’도 전시된다.
LG전자를 이를 통해 일반 가전(프리스탠딩)과 빌트인 각각의 초프리미엄 브랜드를 쇼룸 방문객들에게 함께 선보이며 마케팅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가전, 가구를 모두 아우르는 토탈 주방 공간 솔루션을 제공해 빌트인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LG전자는 이번 국내 쇼룸 오픈을 계기로 향후 50조원 규모에 달하는 세계 최대 빌트인 시장도 정조준한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미국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선보인다.
글로벌 빌트인 가전 시장 가운데 초프리미엄 빌트인은 약 5%를 차지한다. 일반 빌트인 시장보다 성장률이 3배 가량 높아 세계적인 빌트인 브랜드들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LG전자는 앞서 기존에 판매하던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와는 별도로, 지난 해 7월 주력 시장인 한국과 미국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동시에 출시하며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에서 빠른 시간 내에 기존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국내에서는 최고급 주방 공간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차별화된 솔루션을 지속 제공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 라인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쇼룸을 오픈한 이 날도 국내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18인치 냉동고와 30인치 냉장고로 구성한 풀 스테인리스 ‘컬럼 냉장고’와, 대용량 전기오븐과 5구 전기레인지를 결합한 ‘슬라이드인 전기오븐레인지’를 선보였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올해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에서 기반을 굳건히 다지는 원년”이라며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에 이어 LG만의 프리미엄 주방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 확대해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환 기자/nic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