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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벽화 그리는 로봇 보셨나요? ‘셉테드’ 확산에 주목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건물 외벽이나 담벼락 등 도시환경을 아름답게 개선함으로서 범죄발생을 예방하는 ‘셉테드’(CPTED·범죄예방환경설계)에 로봇이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관련 업계가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 완성된 경산시 압량면 일대의 벽화마을 프로젝트에는 ㈜로보프린트의 벽화 3D 프린팅 로봇인 ‘아트봇(ARTBOT)’이 활용됐다. 대형 건축물이나 아파트 외벽에 사람이 표현하기 어려운 이미지를 프린트하듯 도색하는 식이다.

이렇게 하면 높은 공간에 인력을 투입하지 않아도 돼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뿐더러, 사람이 붓으로 직접 그림을 그리는 기존 방식보다 훨씬 다양한 디자인을 도입할 수 있다는 것이 ㈜로보프린트 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특히 소규모 공동주택의 주거환경 및 도시경관 개선을 위한 사회공헌프로젝트에 다수 참가해 경험을 축적하는 한편, 국내 특허 11건·해외 특허 7건·국가 공인기관 인증을 받는 등 관련 기술에 있어서도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보프린트의 아트봇은 지난 2010년 상용화에 성공한 이후 산업통상자원부의 ‘시장 창출형 로봇 보급사업’, 한국지식재산전략원의 ‘IP-R&D 지원 산업’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도장 관련 업체 중 건설신기술(771호) 인증을 받은 것은 아트봇이 유일하다.

박정규 ㈜로보프린트 대표는 “유럽, 미국 등에는 오래전부터 벽화 예술이 한 장르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아트봇과 예술가의 협업을 통해 건축물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첨단기술과 문화예술의 접목을 실현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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