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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 소총수 배상문 만기 제대 ”군생활은 인생의 밑거름“
-보통 병사 생활…틈틈이 ‘빈 스윙’ 연습
-9월14일 개막하는 신한동해 오픈 출전
-통산 3승 거둔 PGA는 10월 개막전 참가
-PGA측, 군 복무 감안해 시드 연장 배려

-입대전 신한동해 우승 상금, 전액 기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승을 올린 한국의 남자골프 간판스타 배상문(31)이 16일 육군 36사단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배상문은 이날 원주 전역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군대생활에서 인내를 배웠고, 정신적으로도 강해졌다”면서 “이는 프로 선수로서 뿐 만 아니라, 인생의 밑거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흔히 스타들이 가는 체육부대도, 홍보전사도 아닌, 육군 소총수로 21일개월 만기 복무했다.

강원도 부대앞에서 팬들에게 전역 신고 하는 배상문.

복무 기간 동안 혹한기훈련, 유격훈련, 100㎞ 행군 등 ‘국민의 군대’, 보통의 사병 처럼 생활한 배상문은 “골프가 너무 하고 싶었고, 필드에서 다시 우승경쟁을 하는 순간을 꿈꿔왔다”면서 “매일 일과 후 자유시간에는 빈스윙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빠뜨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오는 9월14~17일 인천 베어스베스트 청라 골프장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33회 신한동해오픈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PGA 투어는 10월5일 열리는 2017~2018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부터 출전한다.

전역한 배상문 선수가 어머니와 포옹하고 있다.

PGA측은 배상문이 병역의무를 마친 뒤 한 시즌 동안 투어 출전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시드 기간을 연장해 준 바 있다. 배상문은 “되도록이면 빨리 PGA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배상문은 신한동해오픈에서 대회 2연패(2013, 2014년) 했었고, 2014년에는 우승상금 전액(2억원)을 유소년 골프환경 개선과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한 바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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