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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쿠릴열도서 군사훈련…美 MD강화 견제”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러시아군이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의 이투룹(일본명 에토로후)과 쿠나시르(일본명 구나시리) 섬에서 군사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극동 시베리아를 관할하는 러시아 국방부 동부군관구는 10일(현지시간) 쿠릴열도 훈련장에서 군사훈련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NHK는 러시아군의 이번 훈련이 북한의 위협을 내세워 동북아시아에서 미사일방어(MD) 시스템 배치 등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서부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 연안의 발트해서 군사 훈련 중인 러시아 발틱함대의 상륙함정 코롤레프와 공격헬기 밀 Mi-24. [타스연합뉴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훈련에는 1000명 이상의 병력과 100여 대의 탱크 등이 투입돼 포격과 전술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북한 정세를 구실로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에서 미사일방어 시스템 배치를 추진, 러시아의 핵전력을 무력화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월 러시아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국 배치를 비롯한 미국 미사일방어(MD)망의 전 세계적 확장을 지켜만 보지는 않을 것이며 합당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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