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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N, 트위터에 ‘나치식 인사’ 쓴 해설위원 해임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미국 CNN 방송이 나치식 인사를 트위터에 올린 해설위원 제프리 로드를 해고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CNN 측 대변인은 이날 로드가 더이상 CNN 소속이 아니라며, “나치식 인사는 용인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로드가 언론감시단체 ‘미디어 매터스(Media Matters)’ 대표 안젤로 카루손에게 나치 구호인 “지그 하일”(Sieg Heilㆍ승리 만세)로 시작되는 트위터 글을 남긴 지 몇 시간 만에 나왔다. 


이에 로드는 “나치와 파시스트를 조롱하려는 의도였다”고 반박했다. ‘나치와 파시스트’는 미디어 매터스와 카루손 대표를 의미한다.

미디어 매터스는 그간 로드를 비판하면서 CNN이 그를 해설위원으로 고용한 것에 불만을 표시해왔다.

최근 로드는 조지 소로스의 미디어 매터스 재정 지원과 관련해 의혹을 담은 칼럼을 썼고, 카루손은 “거짓으로 가득찬 칼럼”이라고 반발했다.

이날 로드는 후속 칼럼을 카루손 측에 공유하면서 미디어 매터스를 “그들에 대한 비판은 입 다물게 만드는 게 목적인 전형적인 파시스트 스타일의 반 자유언론 편견주의자”라고 일갈했다. 이 과정에서 나치 인사를 조롱의 의도로 쓴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보수 성향의 정치평론가 제프리 로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2015년 8월 CNN에 합류한 이후 앵커 앤더슨 쿠퍼, 돈 레몬 등과 방송에서 자주 격돌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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