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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꿀맛 휴가마친 KLPGA제주서 후반기 스타트
삼다수 마스터스 11일 티오프
박인비 국내대회 첫 우승 별러


2주 남짓 여름방학을 끝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가 11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후반기 레이스에 들어간다.

‘골프 여제’박인비(29)는 물론, 올해 KLPGA ‘빅3’김지현(26), 김해림(28), 이정은(21)을 비롯한 주요 선수들이 총출동해 후반기 첫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국내 대회 첫 우승을 노리고 있는 박인비는 김지현(26), 이정은(21)과 동반 플레이 한다. 올해 두산 매치에서 김자영2에 연장 접전끝에 패해 준우승한뒤 이번 대회를 벼르고 있었다.

정작 박인비는 대회가 열릴 제주시 오라컨트리클럽(파72ㆍ6545야드) 연습장에서 자기 연습 보다는 꿈나무 레슨에 열을 올렸다. 골프여제 다운 선행이다.

올해부터 총 상금을 5억원에서 6억원으로, 우승 상금도 1억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올렸다. 출전선수는 총 135명. 후반기 기선제압은 메이저가 아직 많이 남은 상황에서 ‘지각변동’을 도모하거나, ‘수성’의 방점을 확실히 찍는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올해부터 메이저 대회로 승격된 한화 클래식(8.31∼9.3)을 비롯해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9.7∼10), KB금융 스타 챔피언십(10.19∼22), 하이트진로 챔피언십(11.2∼5) 등 메이저 대회가 4개나 몰려있고, 중간에 특급대회인 BMW 여자 챔피언십(9.14∼17)과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대회인 KEB하나은행 챔피언십(10.12∼15)도 있다.

‘한국최고=세계최고’라는 자존심을 가진 KLPGA 2017년 전쟁은 이제 부터라는 말도 나온다.

전반기 3승을 거두며 상금 랭킹 1위에 올라있는 ‘대세’김지현과KLPGA 2승에 JLPGA 우승까지 더한 김해림, 대상 포인트 1위인 이정은 등이 후반기 첫 우승을 위해 달린다.

올해 전반기 KLPGA 투어는 김지현, 김해림, 이정은의 3파전으로 요약되지만, 따지고 보면 이들이 우승한 7개 대회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대회에선 신예, 중고신인, 대기만성형 고참들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판세 역전은 언제든 가능하다.

상금면에서, 전반기는 17개 대회 113억원이 걸려, 대회당 6억2770만원이었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12개 대회, 92억원으로 대회당 평균 7억6660만원이나 된다. 메이저 대회가 몰려있기 때문이다.

제주개발공사의 후원을 받는 박인비는 제주개발공사가 주최한 이 대회 1회부터 꾸준히 참가했다. LPGA투어에서 18승을 올리고 그 가운데 7번을 메이저 우승으로 채운 데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우승컵에 올림픽 금메달까지 갖춘 ‘골든 슬래머’ 박인비이지만 아직 이 대회는 물론 어떤 국내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LPGA 투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후 9년 동안 16개 국내 대회에 출전했지만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채 준우승만 6번 했다.

김해림(28)은 올해 ‘지현 열풍’을 함께 주도한 또다른 김지현(26), ‘무서운 신인’ 박민지(19)와 함께 11일 오후 12시 10분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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