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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19차 당대회 11월 8~10일 개최”…시진핑 2기 지도부 결정
-‘시진핑 사상’ 지도사상 확정 여부 주목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집권 2기의 최고지도부를 결정할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대)가 오는 11월 8~10일 열릴 것이라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가 9일 보도했다.

둬웨이는 소식통들을 인용, 중국의 전현직 지도부가 지난 2일 허베이(河北)성 친황다오(秦皇島) 여름 휴가지인 베이다이허(北戴河)에서 비밀회의를 시작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번 19대 일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사진=AP연합]

우선 예비회의가 있다. 18대의 경우 예비회의는 공식 개막 하루 전날 2300명의 전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렸다.

다음은 당대회 보고다. 대표들은 오는 11월 8일 19대 개막 당일 중앙위원회 보고를 듣고 10일 오후까지 토론을 진행한다.

이번 보고의 최대 관심사는 새로운 지도사상의 출현 여부다. 홍콩 밍바오(明報)는 중국 고위관료들이 19대에서 ‘시진핑 사상’을 당 지도사상으로 확정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의 헌법이라 할 수 있는 당장(黨章)은 ‘마오쩌둥(毛澤東) 사상’과 ‘덩샤오핑(鄧小平) 이론’을 명기하고 있다.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이 주창한 ‘삼개대표론’(三個代表論)과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의 ‘과학적 발전관’ 등의 지도방침도 각각 명기했지만, 장쩌민과 후진타오의 이름은 들어가있지 않다. 따라서 당장에 시진핑 사상이 삽입될 경우 시진핑은 덩샤오핑보다 한 단계 위인 마오쩌둥 반열의 지도자로 격상된다.

마지막으로 인사 문제는 외부에서도 주목하는 일정이다. 먼저 19기 중앙위원과 중앙 후보위원,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위원을 결정한다. 새로 선출된 19기 중앙위원들은 폐막 다음날인 11월 11일 제1차 전체회의를 열고 정치국 상무위원과 당 총서기를 선출한다.

그러나 시 주석이 오는 11월 5~11일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여 둬웨이가 보도한 19대 일정의 사실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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