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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쓰촨성 지진 사망 7명 부상 88명으로 늘어…韓관광객도 피해
[헤럴드경제=이슈섹션]중국 중부 쓰촨성의 유명 관광지인 주자이거우현 장자진에서 8일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7명이 숨지고 88명이 다쳤다.

중국 신화통신은 앞서 8일 오후 9시19분쯤 발생한 지진으로 관광객 5명이 사망, 63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했으나 9일 사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수정 발표했다. 엎친 데 덮쳐 산사태로 여행객 100여명이 고립돼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지진국은 전날 규모 7.0 지진이 관측되자 1급 비상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구호활동과 부상자 구조를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고, 아바주는 주변 의료 및 구조 인력을 긴급 파견했다.

중국 중부 쓰촨성 아바주 유명관광지 주자이거우현 장자진에서 8일 밤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장자진 지진 발생 현장에서 구조요원들이 인명구조 등 활동에 나선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FP통신은 중국 국가재난대응위원회를 인용해 이번 강진으로 사망자가 100명에 달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국가재난대응위원회는 초기 조사 결과 이번 지진으로 13만 가구가 피해를 봤을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날 지진으로 한국인 관광객 2명도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9일 “주청두총영사관에 따르면 우리 국민 관광객 중 2명이 대피 과정 중 다리와 손목에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며 “여타 우리국민 피해 여부를 계속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지진이 발생한 주자이거우는 석회암 지형에 폭포, 호수, 계곡 등 비경으로 유명한 국립공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진원은 주자이거우에서 39㎞ 떨어진 지하 20㎞ 지점으로, 주자이거우현 내 호적 등록인구는 6만7945명이지만 유명관광지인 탓에 한국인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많다.

쓰촨성에서는 과거에도 강진으로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2008년 5월 원촨현에서는 규모 8.0의 지진이 발생해 8만명 이상이 숨졌고, 2013년에는 야안시 루산에서 규모 7.0의 지진으로 196명이 사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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