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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 FBI 차기 국장 인준안 통과…코미 공백 채워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미 의회 상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다. 인준안 찬성표는 92표, 반대는 5표였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상원이 이날 레이 전 FBI 국장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지난 5월 초 제임스 코미 전 국장 경질로 인한 3개월 간 수장 공백 상태에서 벗어나게 됐다. 

[사진=EPA]

레이 국장은 이날 “헌법과 법치에 충성하겠다”며 “그것이 일생 동안 내 이정표였고 앞으로 어떤 시험에 맞닥뜨리더라도 계속 그것을 고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레이 국장은 지난달 법사위에서도 “백악관으로부터 정치적으로 독립할 것”이라며 정치가 FBI의 수사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독립적인 리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불법적인 요구를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먼저 대통령이 그렇게 하지 않도록 설득할 것이고 만약 설득에 실패하면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이 일을 하는 유일한 길은 엄격한 독립성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레이 국장은 미 정계에 일명 ‘코미 메모’를 공개하며 핵폭탄을 터뜨린 코미 전 국장의 후임자로 지명돼 큰 관심을 모았다.

예일대와 같은 대학 로스쿨을 졸업했고 1997∼2001년 조지아 북부검찰청에서 연방검사로 활약한 뒤 2001년 5월부터 4년 동안 법무부에서 다수의 요직을 거쳐 범죄국장까지 지냈다. 그는 또 조지 W. 부시 정부 시절인 2003~2005년 법무부 형사국 담당 차관보를 지냈고 최근까지 법무법인 ‘킹 앤드 스폴딩’에서 일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하나로 꼽히는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의 정치스캔들 사건인 ‘브리지 게이트’ 소송을 맡아 성공적인 결과를 끌어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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