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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니스 공항 직원, 아기 안은 승객 얼굴에 주먹 휘둘러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프랑스 니스 공항 직원이 아기를 안고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던 승객을 느닷없이 주먹으로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다이언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폭행을 당한 남성은 전날 프랑스 니스에서 출발해 영국 루턴으로 가는 이지젯(easyjet) 2122편을 기다리고 있었다. 비행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지연돼 남성은 아이를 안은 채 아내와 함께 13시간 동안 공항에서 대기해야 했다.

이에 남성은 설명 없는 무기한 지연에 대해 항의를 하고 나섰다.

승객에게 주먹 휘두르는 니스 공항 직원 [사진=아라벨라 트위터 캡처]

폭행 장면을 찍어 트위터에 올렸던 아라벨라 아크라이트는 BBC 라디오 5 인터뷰에서 “피해자가 아내와 함께 공항 직원에게 아이가 먹고 쉴 곳이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아크라이트는 “아이를 안은 남성이 프랑스인 남성 직원에게 불만을 토로했는데 그 직원은 웃기만 하더니 갑자기 승객 얼굴을 세게 때렸다”라고 전했다.

폭행이 발생하고 공항 직원과 피해 승객은 모두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 폭행을 당한 남성과 같은 비행기를 탄 승객들은 그가 경찰 조사를 받고 돌아오면 같이 가겠다고 요구해 무사히 비행기를 탈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아크라이트는 “그가 비행기에 돌아오자 모두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라고 말했다.

승객을 폭행한 남성 직원은 공항에서 장애인, 노약자의 이동을 도와주는 특별 보조요원으로 알려졌다. 이지젯 측은 사진 속 폭행 남성은 본사 직원이 아니라 공항 특별 보조요원으로 보인다면서 공항 측과 이 문제를 긴급 사안으로 다뤘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국적 항공사이자 유럽 저가 항공사로 유명한 이지젯은 평소 잦은 지연으로 악명이 높다고 한다.

한국 여행객들도 유럽 국가간 이동을 할 때 흔히 이용하는 항공사로 여러 여행 커뮤니티에서 ‘이지젯 지연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여름철 유럽 여행객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이런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 사전 준비와 주의가 요구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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