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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바 반도체 매각협상 ‘가시밭길’…한미일연합 해체설 부상
-“SK하이닉스 빠지고 웨스턴디지털(WD) 대체 가능성”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도시바 반도체 매각 협상이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가운데, 우섭협상자 한미일연합에서 SK하이닉스가 빠지고 미국의 웨스턴디지털(WD)이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SK하이닉스가 (한미일연합에서) 제외되는 새로운 안도 나오고 있어 혼란 정도가 깊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도시바메모리 매각협상이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최종 계약 조건 이견 등으로 우선협상자인 한미일연합과 정식 계약은 8월 이후로 미뤄졌다. 도시바와 협업 중인 WD가 국제중재재판소에 매각중지 신청을 제기하자 한미일연합이 소송문제 우선 해소를 인수 조건으로 내건 것도 협상에 발목을 잡고 있다. 하지만 도시바는 상장 폐지를 막기 위해 매각이 시급한 형편이다.

한미일연합 관계자는 아사히에 연합 틀 자체가 유동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SK하이닉스 측이 도시바메모리에 대해 융자를 통한 간접관여가 아닌 의결권 확보를 주장하면서 도시바와 협업중인 WD가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한미일연합에서) SK가 빠지는 대신 WD가 들어가는 새로운 틀도 상정되기 시작한 모양”이라고 아사히는 덧붙였다.

SK가 빠지면 SK와 연합한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도 연합에서 빠질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같은 미국계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합류해 미일연합이 구성될 수 있다고 아사히는 내다봤다.

다만 WD가 같은 반도체 업체인 도시바메모리에 출자할 경우 각국의 독점금지법상 심사가 오래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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