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일본도 최저임금 최대폭 인상…3% 올려 시급 8500원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일본 후생노동성이 2017년도 최저임금 기준을 전국 평균 시급에서 25엔(약 251원) 인상한 848엔(약 8525원)으로 결정했다고 2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이 전했다. 이는 최저 임금 기준을 시급으로 변경한 2002년 이후 2016년도와 함께 역대 최대 상승폭이다.

이번 인상폭을 전년 대비 인상률로 환산하면 약 3% 수준이다. 앞서 일본 정부가 작년 6월 국무회의에서 결정한 ‘1억 총활약 사회(육아ㆍ간병 지원 등으로 1억명의 일본 국민이 모두 활약하는 사회) 계획’에서 매년 3%의 최저임금 상승을 추진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와 더불어 최저임금 인상폭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은 일본 정부가 추진 중인 ‘일하는 방식 개혁’ 정책의 영향이라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일본에서는 노동자 중 비정규직이 약 40%를 차지한다. 이들 비정규직 임금은 정규직의 약 60% 수준으로 임금 격차가 크다. 유럽 국가의 70~80%와 비교되는 수준이다. 비정규직 처우 개선이 이뤄지면 일본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후생노동성 산하 중앙최저임금심의회는 전국을 4개 지역으로 나눠 각각의 인상폭도 제시했다. 일본 최저임금은 정부가 전국 차원의 목표치를 정하면 각 지역에서 상황에 맞게 다시 지역별 최저임금을 정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이렇게 결정된 최저임금은 오는 10월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에서도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폭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16.4% 상승해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은 7530원으로 결정됐다.

ha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