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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척추측만증 40~50도 넘으면 성장에 지장


굽은 허리, 턱에 괸 손, 꼰 다리, 삐뚤어진 자세로 컴퓨터를 하거나 공부를 하는 청소년들의 척추 문제가 해마다 불거지고 있습니다.

척추측만증은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거나 허리의 중심선이 휘어져 있거나, 어깨의 높이가 차이가 날 경우 골반이 평행하지 않고 기울어져 있을 경우 일차적으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2차적으로는 몸통의 휘어짐 여부를 판단하는 등심대 검사를 시행하는데 허리가 휘지 않은 정상에서도 등심대 검사에서 이상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므로 척추의 시아 유무는 X-ray를 찍어서 확인해야 합니다.

측만증의 치료는 크게 정기적인 관찰, 보조기 착용, 수술의 3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으며, 측만증의 치료 목적은 심하지 않은 만곡은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하고, 심한 만곡인 경우 변형을 교정하고 유지시켜 신체의 균형을 얻는 것입니다.

문제는 성장이 종료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청소년기에는 1~2년새 급격히 키가 자랄 수 있기 때문에 성장 종료까지 수년이 남아 있는 아이의 경우 만곡이 더 진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성장이 끝난 후에도 척추의 퇴행성 변화 등의 원인으로 만곡이 아주 느리게 진행할 수 있으며, 특히 만곡의 각도가 35~40도 이상이거나 허리부분에 만곡이 있는 경우에 잘 일어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측만각도가 20도 이하일 때는 운동을 시키면서 3~6개월마다 관찰, 유연성을 유지해 주면 교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측만각도가 40~50도가 넘어 성장에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거나, 심장이나 폐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면 수술을 해야 합니다. 

<도움말:고려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서승우 교수>

김태열 기자/k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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