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규 대구은행장은 7일 제2본점 4층 다목적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지역사회와 고객들에게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직원들의 부끄러운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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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규 대구은행장과 임원진들이 7일 오후 대구은행 제2 본점 다목적홀에서 직원간의 성추행 파문과 관련해 허리 숙여 사과하고 있다.(사진=김병진기자) |
특히 “관계 기관의 조사에도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아픔을 겪고 있는 직원들에게는 진심 어린 위로와 함께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행장은 또 “은행장 직속의 인권센터를 설치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히 수립하겠다”며 “동시에 파견직 직원들에 대한 처우와 근무여건 개선에도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구은행 직원 2명이 회식 자리에서 파견직 여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의혹이 제기돼 사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또 은행 측은 이와 별개로 성추행 관련 자체 조사를 벌이던 중 다른 직원 2명이 각각 파견직 여직원을 회식장소 등에서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구은행 이들 남자 직원 4명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한편 대구은행 직원들의 성추행 논란이 확산되자 대구경찰청이 내사에 들어갔다.
kbj7653@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