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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로에 먹방 찍다 죽을뻔한 BJ
[헤럴드경제=이슈섹션]온라인 개인 방송을 하던 여성이 독성 식물을 식용 알로에로 착각하고 먹었다가 큰일 날 뻔했다.

개인 방송을 하는 BJ 장 씨(26세)는 최근 시장에서 알로에로 보이는 녹색 잎들을 구매했다. 알로에를 날것으로 섭취하며 시청자에게 특이한 ‘먹방’(먹는 방송)을 선보이기 위해서였다.

장 씨는 알로에를 한 입 뜯어먹은 뒤 “멋지다”며 탄성을 질렀다. 그러나 몇 입을 더 먹은 뒤 그녀는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생각한 알로에의 맛 대신 탄 듯한 이상한 쓴맛이 났기 때문이다. 장 씨는 “맛이 쓰다. 정말 쓰다”며 의구심을 표시했다. 그리고 별안간 여성은 방송을 중지하고 뛰쳐나갔다.

확인 결과 장 씨가 먹었던 식물은 식용 알로에인 ‘알로에 베라’가 아니라 ‘용설란’으로 밝혀졌다. 용설란(Agave Americana)은 ‘미국 알로에’라고도 불리는 식물로, 알로에 베라와는 달리 섭취해서는 안 되는 독성 식물이다. 전문가들은 용설란을 한 입만 먹어도입이 마비되고 목구멍이 불타는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장 씨는 곧장 방송을 중단하고 병원을 찾았고, 위를 씻어내 독성 물질을 모조리 빼냈다. 다행히 장 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현재 발진과 물집 증상으로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태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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