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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얼굴도 타임지에…” 트럼프 가짜 표지 논란에 조롱 봇물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등장한 타임지 표지가 합성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조롱 섞인 게시물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28일 미국 주간지 타임은 트럼프 소유 골프클럽에 ‘가짜’ 타임지 표지를 철거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 타임 측에 트럼프 골프클럽에 걸린 표지의 진위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답변이다. 


‘드라마틱한’ 가짜 표지 소동이 트럼프 반대 진영에 즐거움을 주고 있다고 가디언 등은 전했다. WP가 가짜 표지 기사를 링크한 트윗은 현재 500건 이상 리트윗(공유)됐다. 해당 게시글엔 조롱 섞인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민주당 하원의원 게리 코놀리(버지니아)는 트위터에 “와우, 내 첫 타임지 표지다. 직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내 사무실 4곳 모두에 걸어달라고 요청했다”는 글과 함께 자신의 얼굴을 타임지 표지에 합성한 이미지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도 자신의 얼굴을 타임지 표지에 합성한 게시물이 속속 등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한 타임지 표지는 트럼프 소유의 17개 골프클럽 중 4곳에 걸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타임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한 2009년 3월 1일자 이미지는 어떤 형식으로도 잡지에 실리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3월호 표지에는 배우 케이트 윈슬렛이 실렸다.

타임지의 커뮤니케이션 부문 부사장인 케리 치카는 “이것은 실제 타임지 표지가 아님이 명백하다”고 잘라 말했다. 실제 표지보다 빨간색 테두리선이 얇고, 흰색 외곽선이 없는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 또 표지 헤드라인에 느낌표가 사용된 것도 전통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짜 표지를 누가, 어떤 목적으로 만들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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