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1991년에 있던 사안이고 당시 소속부대로 이첩돼 본인은 종료된 것으로 생각, 인사검증 과정에서도 (음주운전 경력이) 없는 걸로 생각해 답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헌병대 내에서만 보관돼 있기 때문에 사찰하지 않으면 (관련 내용을 청와대가) 받을 수 없는 자료”라며 “(청와대 자기체크 리스트에서도) 답변하지 안 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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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연합뉴스] |
이날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송 후보자가 해군작전사령부 작전처 계획과장으로 근무할 당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단속, 헌병대로 이 사건이 이첩됐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이에 송 후보자 측은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며 “경찰 음주측정 후 경찰서에서 조사받고 귀가조치됐으며 이후 음주운전으로 인해 법적 처벌을 받은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음주운전을 적발한 경찰서는 해당 헌병대로 이첩했는데 헌병대는 소속 지휘관에게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사건이) 종결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일단 현재까지 송 후보자의 임명철회나 후보자 자진사퇴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청문회까진 가게 될 것 같다”며 청와대가 송 후보자에게 자진사퇴를 권유했다는 소문에 대해선 “그런 얘기를 못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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