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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옐런, 점진적 금리인상 고수할 것”
FOMC 정례회의 13일 개막
시장 회의 불식 강한 어조 예상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13일(현지시간) 막을 올린 가운데,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회의를 마치고 14일 오후 여는 기자회견에서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강조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루 알렉산더 노무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옐런 의장이 6월 회의 이후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회의를 불식시키기 위해 강한 어조로 말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 바클레이즈의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가펜은 옐런이 올해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올해 세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3월에 이어 이번달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면 한 번이 남는다.

CME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 금리 선물 거래 추이는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23%, 12월 인상 확률이 50%로 나타났다.

뉴욕 연준이 지난 12일 공개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향후 3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은 4월 2.9%에서 5월 2.5%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옐런은 견고한 노동 시장이 인플레이션 임박을 의미한다며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고수할 것”이라고 마이클 핸슨 TD시큐리티즈 글로벌 거시전략 책임자는 내다봤다.

옐런은 연준이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면 빠른 속도로 긴축을 하게 돼 경제를 침체에 빠트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핸슨은 옐런이 추가 금리 인상 시기가 9월일지 12월일지 구체적으로 밝혀야 하지만, 이번 회견에서 명확하게 밝힐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추가 인상하고, 12월에는 자산 축소를 시작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가펜은 그렇게 된다면 옐런의 메시지는 “간단할 것”이라며 “FOMC가 자산을 어떻게 축소할지 합의했으며, 곧 실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옐런이 인플레이션 둔화 때문에 추가 금리 인상을 내년으로 미룰 수 있음을 내비치면서도 ‘점진적 금리 인상’기조는 불변임을 부각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코는 “옐런은 연준이 금리 정상화를 중단할 것이라고 시장이 믿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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