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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털을 빡빡 민 시베리안 허스키 사진에 숨겨진 학대 논란
[헤럴드경제=이슈섹션]머리 부분만 빼고 털을 민 시베리안 허스키의 사진이 처음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었을 때는 재미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허스키의 몸집이 이렇게 작은 줄 몰랐다”라는 반응도 나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사진을 보고 “여름이 다가온다고 이렇게 바짝 털을 미는 행위는 학대에 가깝다”고 지적한다.

주인들은 빽빽하게 난 털을 밀어주면서 개들의 체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개들의 털을 밀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게 된다.

시베리안 허스키와 같은 견종은 이중 모(毛)가 온몸을 덮고 있다. 바깥쪽 털은 길고 안쪽 털은 더 빽빽하고 짧다. 이 털은 원래 추운 날씨에 견디도록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더울 때도 피부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빽빽한 털들이 직사광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사진과 같이 털을 밀면 약한 피부가 손상되고 체온 유지가 힘들어질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털을 밀더라도 2cm 이상은 남겨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이중 모(毛)가 아닌 견종이라도 털을 모두 미는 건 자제해야한다면서, “개들이 털 때문에 더울 것으로 생각하는 건 인간뿐이다”라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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