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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특검 철회?…뮬러 해임설 ‘솔솔’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특검을 철회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단 내에서는 코미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로버트 뮬러 특검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팽배하고, 일부에선 뮬러를 해임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변호인단 소속인 제이 세큘로 변호사는 11일(현지시간) ABC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를 해임할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이 그렇게 할지, 하지 않을지에 대해 전망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 문제가 부각될지 상상할 수 없지만, 만약 편견이 있다면 그것은 대통령과 참모들이 논의해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 측이 특검 철회 가능성을 일축하지 않은 것은, 뒤집어 보면 특검 수사가 ‘불공정’하다고 판단할 경우 특검을 철회할 수도 있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과거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사건을 수사하던 아치볼드 콕스 특별검사를 해임했다가 결국 하야해야만 했던 불행한 과거를 되풀이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외곽 자문 그룹에 속한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도 12일 트위터에서 “만약 공화당원들이 특검이 공정할 것으로 생각한다면 착각”이라면서 “그가 어떤 사람(수사관)들을 고용하는지 봐라. 연방선관위 보고서를 확인해 보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검을 다시 생각할 때”라며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특검철회 필요성을 주문했다.

그러나 워싱턴 정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 책임자를 해임한 데 이어 특검마저 무력화한다면 더욱 큰 정치적 역풍에 직면하는 악수(惡手)가 될 것이란 관측이 더 많다.

CBS 방송은 “코미 해임으로 점화한 거센 논란의 불꽃을 고려한다면, 뮬러의 해임은 대통령에게 정치적 악몽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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