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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코미에 “매우 비겁” 맹공 vs 민주“의회 나와 증언하라”
또 폭풍트윗…민주당·언론 비난
민주 “품위있게 질문” 출석 종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증언을 두고 “매우 비겁하다”고 일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코미의 정보 유출은 누구의 예상보다 더 만연(prevalent)한 것이라고 믿는다”며 “완전히 불법이거나 매우 비겁한 것”이고 말했다.

이는 코미 전 FBI 국장이 지난 8일 미 상원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중단을 요청하고, 충성심을 강요했다고 증언한 것을 겨냥한 글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트위터를 활발히 이용해온 만큼, 청문회 때도 그가 자신의 입장을 수시로 밝힐 것으로 미 언론은 예상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청문회가 진행되는 내내 침묵했다. 다만 청문회 직후 변호인을 통해 “수사 중단을 요청한 적도, 충성심을 요구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을 뿐이다.
그랬던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입을 연 것은 지난 9일. 그는 이날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결탁, 수사 방해는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에서 진술할 의향이 “100%”라고 단언했다.

이에 민주당은 의회에 출석할 것을 요청하며 맞불을 놨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11일 CBS방송 인터뷰에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와 함께 품위있고 공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질문할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진술을 위해 로버트 뮬러 특검과도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코미 전 국장을 공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민주당과 언론을 두고도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경

제와 세제, 일자리, 실패한 ‘오바마케어’에 관해서 민주당은 아무런 메시지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그들은 단지 방해꾼”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혜미 기자/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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