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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원자력기구서 5명 방사능 피폭…“2만2000베크렐, 최고 수치”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일본 원자력기구의 연구 센터에서 근로자 5명이 피폭됐다. 이들 중 1명에게선 전례 없는 높은 수치의 방사능 물질이 측정됐다.

7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은 6일 오전 11시 15분쯤 이바라키현 오아라이마치에 있는 원자력 연구 개발기구 오아라이 연구 개발 센터에서 핵연료 보관용기를 점검하던 중 방사성 물질이 누출돼 근로자 5명이 피폭됐다고 전했다. 

[사진=NHK방송 캡처화면]

이들은 마스크, 장갑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핵 연료를 담아둔 비닐이 찢어져 방사성 물질이 공중에 퍼지면서 방사능에 노출됐다.

근로자 3명은 코에서 최대 24베크렐 수준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이는 건강에 영향을 주는 수준은 아니라고 원자력기구는 설명했다.

다음날인 7일, 이들 중 50대 남성 직원의 폐에서 2만2000베크렐에 해당하는 플루토늄이 측정됐다. 이 같은 수치는 급성방사선반응이 올 수준은 아니지만, 일본에서 측정된 방사능 양으로는 최고 수치라는 게 원자력기구의 설명이다.

원자력규제위원회의 반 노부히코 위원은 “2만2000베크렐은 생명에 지장을 주는 양은 아니지만, 사소한 수준은 아니”라며 “작업 상황이 적절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피폭된 직원 5명은 방사성 물질 배출을 촉진하는 약물을 주사받고, 이날 오전 치바현의 방사선 의학 종합 연구소로 이송됐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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