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세계은행 “올해 세계경제 2.7% 성장 전망”
-“무역과 제조가 성장 이끌 것…일본·유럽 경제 개선 신호”
-무역 규제·투자 약화는 우려…“트럼프 정부 규제, 亞 경제 영향”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세계은행(World Bank)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유지했다. 지난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였던 2.4%보다 0.3%포인트 오른 수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4일(현지시간) 발표한 ‘2017 세계 경제 성장 전망’ 보고서에서 “무역과 제조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세계은행이 6월에 발표한 경제 성장 전망치가 1월에 발표한 전망치보다 떨어지지 않은 것은 몇 년 만에 처음이다. 6월 전망치는 리스크 증가가 반영돼 1월 전망치보다 하향 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사진제공=EPA]

이에 대해 세계은행은 “일본과 유럽 등 선진국 경제가 개선 신호를 보여주고 있으며 중국, 브라질, 멕시코, 인도, 인도네시아, 터키, 러시아 등 신흥 시장 주요 7개국이 세계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일본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1월보다 0.6%포인트 상향한 1.5%로 전망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7%로 1월 대비 0.2%포인트 높였다.

미국 또한 경제 성장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올해 초 소비자 지출 감소로 경제 성장이 약화된 점을 감안해 1월보다 0.1%포인트 낮춘 2.1%의 전망치를 제시했다. 단 내년 성장률은 기존보다 높은 2.2%로 예측했다.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6.7%보다 낮은 6.5%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다.

세계은행은 시장의 자신감과 물가의 회복을 언급하면서도 무역 규제와 투자 약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세계은행은 “새로운 무역 규제들이 많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 이익이 되고 있는 무역의 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무역 규제가 특히 중국과 아시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중국의 수출 장애는 성장을 위축시킬 것”이라며 “미국의 무역 제한 조치는 보복 조치를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은행은 “현재 약하지만 실질적인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각국은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민간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제도 및 시장 개혁에 착수해 장기적으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in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