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한일 위안부 합의 지지’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유엔이 28일(현지시간)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동에서 위안부 문제는 한일 간 합의에 따라 해결할 사안이라는 데 동의했다”면서 “이는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 아니라, 위안부 해법의 본질(nature)과 내용을 규정하는 것은 양국에 달렸다는 원칙에 동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의 이러한 발빠른 해명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위안부 재합의 논의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엔 수장이 자칫 일본 측 입장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 오인될 수 있어 논란이 커지기 전에 차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외무성 발표를 인용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지난 27일 이탈리아 타오르미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아베 총리를 따로 만나 “위안부 합의를 지지하고 환영한다(support and welcome)”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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