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중립성 논쟁 스타트업까지 고려해야”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스타트업과 같은 영세한 콘텐츠 사업자들은 망 사용료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한 대표는 24일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서 열린 ‘파트너스퀘어 부산’ 오픈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페이스북의 망 무임승차 논란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네이버는 지금도 망 사용료를 내고 있고 앞으로 더 내더라도 버틸 수 있지만, 스타트업은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며 망 중립성 원칙은 스타트업을 위해서라도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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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24일 ‘파트너스퀘어 부산’ 오픈 기념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망 중립성은 유무선 통신망을 갖춘 네트워크 사업자들이 콘텐츠를 모두 동일하게 취급해, 인터넷 사업자들게 어떠한 차별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대개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터넷 기업은 이 원칙에 찬성하고 통신업계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페이스북의 망 무임승차 문제로 촉발된 해외 기업 역차별 논쟁에 대해서 한 대표는 “정부가 나서서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해외 콘텐츠 사업자들이 대규모의 트래픽을 발생시키면서 국내기업과는 달리 망 사용료를 내지 않아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그는 “네이버 등 한국기업은 망 이용료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입장을 정하고 이통사 등과 조율해 합리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a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