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반군과 교전했던 남부 민나다오섬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계엄령이 1년 지속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민나다오섬에서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의 교전이 일어난 이후 이 지역에 즉각 계엄령을 선포했다. 계엄령은 60일간 유효하다.
이번 폭력 사태로 필리핀 군인 3명이 사망했다. 민나다오섬은 자치권을 주장하는 이슬람 반군의 본거지로 꼽힌다.
[사진=AP통신] |
두테르테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 도중 관련 보고를 받고 계엄령을 선포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회동 중 “필리핀은 IS 등과 싸우기 위해 현대화된 무기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동영상을 통해 계엄령이 1년 지속될 수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