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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도 ’복합몰‘, ‘아이돌’ 투자자로…P2P 투자 다변화 가속도
-‘영화관’부터 ‘아이돌’까지…투자 상품 다양
-개인 관심따라 선택폭 넓어져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시중은행 수신금리가 갈수록 낮아지면서, P2P투자로 돈이 몰리는 추세다. 이에 따라 개인신용대출 상품에 집중됐던 P2P 투자상품이 다변화되는 추세다.

24일 P2P업계에 따르면 영화관, 뮤지컬 공연은 물론 아이돌 그룹에 투자하는 P2P 투자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사진=롯데시네마타워 투자상품]

P2P업체인 ‘어니스트펀드’는 최근 멀티플렉스 영화관 설립을 위한 P2P투자 상품을 내놨다. 성남 신흥역의 롯데시네마타워로 모집 금액은 40억원에 달한다. 상품의 담보로 설정된 롯데시네마타워는 올해 1월 착공돼 2018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건물이다. 어니스트펀드는 롯데시네마타워의 수익권을 담보로 모집하는 이번 투자금액을 멀티플렉스가 입점하는 복합몰 신규사업의 토지매입자금 및 사업비로 활용할 계획이다. 예상 투자수익률은 12%로 18개월 만기일시상환으로 진행된다.

회사측은 “시공사인 포스코 ICT의 책임준공확약 및 금융기관의 중도금대출확약과 증권사의 자산관리 운영 및 대표자 연대보증 등 투자자들을 위한 안전장치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인기 아이돌 그룹에 투자하는 P2P금융 상품도 나왔다. KTB금융그룹의 P2P투자 전문회사 더줌자산관리는 남성 아이돌 그룹의 아시아 공연에 투자하는 P2P상품 ‘줌23호’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해당 그룹이 올해 9월부터 대만, 홍콩 등 동남아시아 5개국과 북경을 비롯한 중국 3개 도시에서 개최하는 팬미팅과 관련된 공연자금을 모집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연 수익을 담보로 4개월 뒤 연 18% 금리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5억원을 모았다.

뮤지컬 공연을 위한 투자상품도 쏟아지는 등 문화 펀딩도 대세다. 오는 7월 내한공연을 앞둔 뮤지컬 ‘캣츠’는 최근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했으며, 모집 하루만에 목표금액 3억원 모집을 달성했다.

P2P금융기업 미드레이트는 올해 들어 2000만원 규모의 ‘미술품 담보 투자 상품’을 진행했다. 미술품 담보 투자상품은 2000만원 규모의 기간 2개월, 연 수익률 12%의 만기일시상환 조건으로 투자 모집이 이뤄졌다. 담보 미술품은 극사실주의화가 고영훈 작가의 작품으로 30대 후반의 남성이 지난해 3월 서울옥션에서 5000만원에 낙찰 받은 ‘스톤북’이다. 모집된 금액은 차입자의 사업자금 목적으로 사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투자자들이 관심영역에 따른 선별적 투자가 가능해졌다”면서 “다만 사업 영역 확대와 불법 대부업체들의 P2P시장 진입 사례도 있기 때문에 투자 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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