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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켈, 英에 옐로카드 …“EU시민 이민 제한땐 대가 각오”
[헤럴드경제]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가 영국이 유럽연합 시민들의 이민을 제한하면 그에 상응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공영 국제방송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메르켈은 이날 열린 베를린 노동조합 행사에서 영국 정부가 ‘순이민 상한선 10만명 공약을 예로 들면서 “영국 정부가 사람들의 자유로운 이동이 더는 유효하지 않다고 여긴다면 영국과의 관계에서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영국을 제외한) 유럽 편에서도 이에 맞추어 어떠한 장애물을 들일지 생각해야 한다”면서 “그건 악의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가 언급한 영국과 EU 회원국 간 이동의 자유는 영국의 EU 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 협상에서 매우 중요한 이슈 가운데 하나다.

평소 메르켈 총리는 노동, 자본, 상품, 서비스 등 이른바 EU 내 4대 이동의 자유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영국에 EU 단일시장 접근권을 주지 않겠다는 것이 대표적인 기본입장이다.

6·8 총선을 앞두고 선거전에 나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순이민자 숫자를 10만 명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보수당 공약을 유지할 것이라고 최근 유세 과정에서 공공연히 강조해 왔다. 하지만 공약과 반대로 계속 늘기만 한 순이민자수는 작년 6월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 결정을 끌어낸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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