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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의 코미 해임…미국인 절반이상 “잘못했다”
갤럽 조사, “이번 해임 지지” 39%,
“지지하지 않는다” 46%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전격 해임한 것에 대해 미국민의 절반가량은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13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 10일~11일 성인 10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코미 국장 해임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9%였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46%로 지지여론을 훨씬 웃돌았다. 이번 해임건에 대해 ‘모르겠다’는 답변은 15%였다.

이는 과거 미 대통령이 FBI 국장을 해임한 유일한 사례였던 1993년 7월 클린턴 대통령의 세션스 국장 경질 때보다 부정적인 의견이 훨씬 많은 것이다. 당시 갤럽 조사에서 클린턴 대통령의 세션스 FBI 국장 해임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4%였다. 이는 당시 ‘지지하지 않는다’(24%)는 여론보다 배이상 높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사진=AP]

또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미국인 절반 이상은 코미 국장 해임이 “부적당”하다고 응답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NBC-서베이몽키가 공동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4%는 코미 국장 해임이 부적당하다고 답했다. 반대로 38%의 응답자는 이번 해임이 적합했다고 답했다.

한편, 미 워싱턴 정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미 국장 해임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에서 코미 전 국장에게 자신의 수사 여부를 세 차례 물었다고 밝힌 데 이어 트위터를 통해 ‘입조심’하라는 경고까지 하자, 민주당을 중심으로 특별검사 임명과 법무부 감찰관실 조사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해임한 FBI 국장의 후임을 신속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이날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신속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일 코미 FBI 국장을 해임한 후 후임 인선에 착수한 상태다. 인터뷰 대상에 오른 후보자는 앨리스 피셔 전 법무부 차관보, 앤드루 맥카베 FBI 국장대행, 존 코닌(텍사스ㆍ공화) 상원의원, 마이클 가르시아 뉴욕주 대법원 배석 판사 등이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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