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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일대일로’ 참가국에 1500억 달러 투자한다
-14~15일 베이징서 첫 정상회의
-참가국에서 2250조원 상당 수입
-일부 국가와 FTA도 추진
-한국은 박병석 위원 대표단 파견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실크로드경제권구상)에 참가하는 국가에 향후 5년간 최대 1500억 달러(약 168조7500억원)를 투자할 방침이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오는 14일부터 양일간 베이징 근교 휴양지 화이러우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포럼에서 제시할 중국 측의 무역협력 초안을 입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사진=AP연합]

이에 따르면 중국은 일대일로 참가국에 1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과 함께 참가국으로부터 5년간 2조 달러(약 2250조 원) 상당을 수입하고 일부 국가와는 자유무역협정(FTA)도 체결할 계획이다.

일대일로는 중국이 주도해 아시아와 중동, 유럽에 걸쳐 지역 간 연계를 강화, 각국의 경제발전을 촉진하려는 구상이다. 역내 각국을 연결하는 인프라를 정비해 무역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첫 정상포럼에는 29개국 정상들을 포함, 1500명의 관료, 학자, 기업가, 금융전문가, 언론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일대일로는 시진핑 주석이 2013년 가을에 처음 제창한 이래 관련 지역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됐다. 중국과 라오스를 잇는 철도와 파키스탄 국내 고속도로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석유 및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등이 추진되고 있다. 중국 기업의 관련 지역에 대한 직접 투자는 작년까지 2년간 500억 달러(약 56조2500억 원)에 달했다.

한편 뒤늦게 중국 정부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은 한국은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박병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당초 중국은 북한을 포함한 수십개국 정부에 초청장을 보내면서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한 한국 정부에는 보내지 않았었다. 박병석 의원 등은 중국 정부 요인들과 만나 양국 관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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