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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미 전 FBI국장 “트럼프가 해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
-“이미 끝난 일…나는 괜찮을 것”
-‘러시아 커넥션’ 수사 확대로 인한 경질 논란
-트럼프 “일을 잘하지 못했다” 주장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러시아 커넥션’을 수사하다 전격 해임된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해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코미 전 국장은 10일(현지시간) FBI 요원 및 동료들에게 보낸 작별서신에서 “대통령이 어떤 이유로든, 혹은 이유 없이 FBI 국장을 해고할 수 있다고 오랫동안 믿어왔다”고 말했다.

[사진제공=AP]

이어 “해임 결정이나 방식에 시간을 보내지 않을 것이다. 당신들도 그러길 바란다”며 “그것은 이미 끝났고, 나는 당신들과 임무를 그리워하겠지만 괜찮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코미 전 국장은 “해임되기 전 어지러운 시기에 당신들에게 말한 것처럼 미국민들은 FBI를 능력, 정직, 독립성의 반석으로 여겨야 한다. 미국을 위한 그 반석을 함께 만든 사람들의 성격과 우수성이 FBI를 떠나기 힘들게 만든다”며 남은 동료들을 격려했다.

또한 “오직 옳은 일을 하기 위해 헌신한 사람들을 떠나는 것이 매우 어렵다”면서 “미국민 보호와 헌법 수호라는 우리의 가치와 의무를 계속해서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당신들과 함게 일한 것은 내 인생의 가장 큰 기쁨 중 하나였다. 선물을 줘 고맙다”고 인사하며 편지를 맺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9일 코미 국장을 전격 해임했다.

논란이 일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일을 잘하지 못했다”며 정당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코미 전 국장이 해임 전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의 ‘커넥션’ 의혹 수사를 위한 예산과 인력 보강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미가 ‘러시아 커넥션’의 수사를 확대할 조짐을 보이자 트럼프 대통령이 경질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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