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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관방장관 “韓 대선에 특별히 주시”
-日 관방장관 “한국 대선에 특별한 관심 갖고 주시”
-“차기 대통령, 한일 위안부 합의 착실히 이행해야”



[헤럴드경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내각 관방장관은 9일 한국에서 제 19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것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우리나라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대해 “한일 양국이 약속한 것으로, 책임있게 이행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 측에 끈질기게 합의이행을 요구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일본은 조기대선에 따라 차기 정권과의 관계를 설정할 준비에 들어가기 위해 지난달 4일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일본대사의 귀임을 결정했다. 나가미네 대사가 부산 총영사관 앞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에 반발해 일시귀국한 지 85일 만이었다. 나가미네 대사는 이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하는 등 한일 위안부 합의이행 및 한일관계 지속성을 다지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이 과정에서 나가미네 대사가 공식채널인 우리 외교부에 면담일정을 조율하지 않은 채 언론에 대대적으로 한국 측과의 만남 계획을 알리는 등 ‘외교결례’를 범하기도 했다.

일본의 주요매체는 당시 “차기 대통령으로 유력한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비판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어, 귀임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ㆍ닛케이)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내각이 “3일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되는 날이라고 보고 대사귀임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외교 소식통은 “위안부 합의에 비판적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도 당장 재협상을 재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합의에 비판적이라는 것만으로도 일본이 우려할 만한 사안”이라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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