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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인톡톡]둘이 만나 최고가 된 와인…트라피체 이스까이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이스까이(ISCAY)’는 거래가 성사되었을 때 이를 기념하거나 파트너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을 때 주로 선물되는 비지니스 와인으로 인기가 높다. 잉카어로 ‘둘’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나와 상대방 ‘둘’의 만남이라는 의미를 담기도 좋거니와 제품 라벨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도 흥미롭다.

‘이스까이 말벡-까베르네 프랑’은 남미 와인시장을 이끌고 있는 트라피체의 수석 와인메이커 ‘다니엘 피’와 그의 파트너 트라피체 수석 빈야드 관리자 ‘마르셀로 벨몬테’의 합작품으로 서로가 가장 자신있는 포도를 각각 양조한 후 이를 블랜딩했다. ‘다니엘 피’는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포도 품종 말벡을, ‘마르셀로 벨몬테’는 아르헨티나에서 쉽사리 재배하기 어려운 까베르네 프랑을 선택했다. 이들은 블랜딩한 와인을 마시고 시음후기를 레이블에 기재하며 서명을 남겼고, 그 문서가 그대로 ‘이스까이’의 레이블이 되었다. ‘둘’이라는 뜻과 라벨 스토리가 더해져 거래처 간에 계약이 성사되었을 때 선물하는 와인으로 유명세가 더해진 만큼 거래처 VIP를 위한 선물로도 제격이다. 


[사진=트라피체 와이너리. ]

‘트라피체 이스까이’(Trapiche ISCAY)는 트라피체가 보여주는 아르헨티나 와인의 전통과 미래를 보여주는 최고의 말벡 와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5년 코리아 와인챌린지에서 ‘베스트 레드 트로피’를 수상한 만큼 탁월한 품질을 보장한다. 까다롭다고 소문난 ‘제임스 서클링(James Suckling)으로부터 9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아르헨티나는 물론 전세계에서 퀄리티를 인정받았다.

말벡이 주는 바이올렛 꽃향과 잘 익은 붉은 과실향, 스파이시한 향신료의 향, 그리고 까베르네 프랑이 선사한 검은 과일향과 발사믹 식초 등 다채로운 향의 조화로움을 자랑한다. 부드러운 탄닌과 까베르네 프랑에서 얻어진 파워풀한 구조감이 함께 어우러져 입안에서 마지막까지 우아하면서 복합적인 와인의 풍성한 깊이를 느낄 수 있다

남미 최대 와이너리 ‘트라피체’(Trapiche)는 안데스 산기슭의 멘도자에 위치한다. 남미를 대표하는 와인그룹으로, 1883년에 설립돼 120여 년의 긴 역사 속에서도 개척정신과 혁신적인 마인드를 유지해오며 세계 시장에서 아르헨티나 와인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권위의 와인품평회 IWSC에서 올해의 아르헨티나 와이너리(Argentina Wine Producer of the Year) 트로피를 4회 수상했다. 국내에서도 아르헨티나 와인 시장 점유율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한다.

사람들은 흔히 색과 향이 강한 말벡 품종이 탄닌감도 강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말벡은 까베르네 소비뇽에 비교해 바디감과 탄닌감이 강하지 않다. 그래서 거칠게 그릴링(Grilling)한 스테이크 요리보다 찹스테이크처럼 부드러운 식감의 육류요리와 매칭하는 것이 좋다. 특히나 말벡은 후미에서 단 맛이 느껴지기 때문에 ‘트라피체 이스까이 말벡-까베르네프랑’은 달짝지근한 데미글라스 소스를 얹은 찹스테이크와 그 풍미가 무척 잘 어울린다. 

[사진=이스까이]

▶ 이스까이


○원산지 : 아르헨티나 > 멘도자
○포도 품종 : 말벡 70%, 까베르네 프랑 30%
○적정 음용온도 : 14도
○가격 : 14만원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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