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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태평양사령관 “北 머지않아 ICBMㆍSLBM 성공…최악의 위기”
-해리스 사령관 “방치하면 北 핵능력 갖출 것”
-“北장사정포 막을 수 있는 무기 없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27일(현지시간) 북한이 머지않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핵 투발 수단 개발에 성공할 것이라며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이 지금까지 겪은 위기 중 최악의 위기라고 경고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이날 미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이 탄두 소형화 등 기술적 진전을 거뒀다고 주장하는데 대해서는 “군사령관으로서 김정은의 주장을 진실로 상정한다”고 평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미국을 겨냥한 북한의 선제 핵타격 주장에 대해서도 “김정은의 전략무기 능력이 아직은 미국에 현존하는 위협이 아니지만 이를 방치한다면 그가 주장하는 만큼의 핵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한국의 주한미군 지원과 관련, “여전히 탄탄하다”면서 “북한의 도발적 행위에 대한 미ㆍ일ㆍ한 삼각협력은 향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태평양사령부는 일본, 한국, 호주와 완전한 통합 탄도미사일방어체계(BMD)를 구축하는 목표와 인적 협력, 정보 공유를 향상하도록 계속 노력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해리스 사령관은 경북 성주에 배치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와 관련, “미국은 한국과 한반도 사드 포대의 포상(砲床)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도록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출석한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서는 “한국에 배치된 사드 장비가 곧 가동에 들어간다”고 언급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이와 함께 북한 정세에 대해 “김정은은 북한 주민들에게 존경받고 신격화한 왕으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김정은 체제의 전복 가능성은 ‘텅 빈 희망’”이라고 일축했다.

또 존 매케인(공화당) 군사위원장의 북한이 최전방에 배치한 4000문의 포(砲)로 한국을 공격할 경우의 대응책을 묻는 질문에 “일단 그러한 로켓이 발사되면 막을 수 있는 종류의 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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